Contemporary Korea photography
2022.3.16~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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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the series of photogenic drawings2011애케나시아 770X570mm inkjet print.jpg copy.jpg
김승구
라인석
성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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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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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효진
임안나
전정은
조경재

사진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국제교류를 통하여 한국 사진 발전을 모색하고자 2003년 6월 7일 인사동에 개관한 김영섭 사진화랑은 국내외 수많은 전시회와 전시기획 등을 하였습니다. 으젠느 앗제를 비롯하여 만 레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앙드레 케리테츠, 로버트 프랭크, 게리 위노그랜드, 적 스타지스, 안셀 아담스 등 유명 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였고, 세바스티앙 살가도, 만 레이 등의 기획전시와 세계 사진 역사전과 같은 대형 기획전도 추진하였습니다. 잠시 공백기를 거쳐 개관한 지 어느덧 20여 년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사진계도 많은 변화도 있었고, 예기치 못한 코로나로 인하여 문화예술이 전반적으로 침체하는 과정에서 사진예술 또한 예외는 아닌 현실이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미술계는 풍부한 자본과 기획을 바탕으로 대형 옥션들이 연 80여 회나 되는 경매와 아트페어를 개최하여 성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미술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하여 작품이 품귀현상까지 보이며 코스닥 상장까지 할 정도로 거대자본이 미술계로 흘러들어와 그야말로 호황을 누리고 있으며 연간 미술품 판매액은 1조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MZ세대 컬렉터까지 가세해서 미술품을 싹쓸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반대로 미술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에 비교하면 사진계는 오히려 디지털 보급으로 사진 인구도 늘고 사진 전문갤러리도 20년 전에는 몇 개에 불과하였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50개가 넘을 정도이지만 갤러리 수에 비해서 작품 판매와 컬렉터가 증가하지 않고 여전히 침체의 늪에 빠져 있습니다.

이렇듯 사진계는 미술계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술계는 양대 옥션사와 대형 갤러리들이 경매와 아트페어를 통해서 미술계를 이끌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반면 사진계는 사진 갤러리와 같이 관련 분야는 팽창했을지 모르지만 정작 중요한 사진 판매 시장은 뜨겁지가 않습니다. 미술계처럼 사진계도 자본을 흡수하고 투자를 받아 사진 판매를 활성화하고 흥행을 유도해야 됩니다. MZ세대 컬렉터에게도 홍보하여 사진의 중요성과 컬렉터의 필요성을 알려야 합니다. 이런 시대의 흐름 속에서 김영섭 사진화랑은 예전의 명성과 지금의 사진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을 개발하여 사진을 구매할 수 있도록 사진 환경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김영섭 사진화랑의 재개관은 이런 미술계 흐름 속에서 사진계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한국의 자본이 몰려 있고 젊음의 거리라 할 수 있는 강남구 신사동으로 이전하여 사진문화 발전을 위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입니다. 한국 사진의 위상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재개관전으로 「CONTEMPORARY KOREA PHOTOGRAPHY」전을 기획하였습니다. MZ컬렉터를 겨냥할 수 있는 한국 사진계의 최전선에 있는 강제욱, 고정남, 구성수, 김승구, 라인석, 성남훈, 손은영, 이수철, 이영욱, 이원철, 이정록, 인효진, 임안나, 전정은, 조경재 등 15명의 역동적이고 활발하게 작업을 하는 작가를 초대하여 재개관전을 준비하였습니다.

단순히 재개관 전시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소개하여 사진 부흥의 실마리를 만들어 갤러리, 컬렉터, 사진가가 한데 어울려 함께 발전하고 공유하고자 하며 나아가서 중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아시아와 영국, 프랑스, 독일 그리고 미국 등의 세계와 교류하며 작품 스와핑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사진가, 사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속에 재개관한 김영섭 사진화랑을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김영섭(김영섭사진화랑 대표)